몸 만들기

몸 만들기

어제 저녁 식사를 교단 성경퀴즈대회 참석했던 아이들과 함께 했다. 수상은 못했지만 좋은 경험들이었기에 아이들과 가족들이 모두 웃고 떠들면서 식사를 했다. 잠깐 전화를 받고 돌아와 보니 대화 내용이 바뀌었다. 건강에 대한 이야기였다. 중고등부 전도사님이 태권도 4단의 유단자이다. 요즘은 헬스장에서 몇몇 기숙사의 전도사님들 운동을 도와 주신다고 한다. 몸을 만들어 준다는 말이다.

개척하면서 우리 교회에는 난임 부부들이 있었다. 기도하면서 늘 하는 말이 몸을 만들라는 말이었다. 임신을 원하면 임신할 수 있는 몸의 상태를 만들어야 하는 것이다. 그래서 음식도 조절하고, 적절히 운동도 하라는 말들을 곧잘 했다. 맞는 말이다. 원하는 것이 있다면 그것에 맞게 몸을 만들어야 한다. 예컨데 손흥민 선수는 월드 클라스가 맞다. 그의 아버지나 본인은 극구 부인하지만, 세계에서 주목하는 선수라는 것을 우리는 부정할 수 없다. 손선수의 아버지인 송웅정씨는 아들 손흥민을 그 정도의 세계적인 선수의 반열에 올리기 위해서 수 많은 운동 시간과 격려의 말, 때로는 야단을 아끼지 않았다고 한다. 그 결과 손승민 선수는 어떤 상황에서도 슈팅이 가능한 양 발을 다 사용할 수 있는 선수가 되었다. 그뿐 아니라, 원정 경기를 갔을 때, 혹은 경기장에서 아시안이라고 그를 조롱하는 소리에도 평상심을 잃지 않는 마음을 갖게 되었다. 참으로 부러운 정신력이 아닐 수 없다.

어떤 목사님의 간증이다. 신학교를 졸업하고, 과감하게 신도시의 한 건물 지하실에 교회를 개척했다. 열정으로만 따지면 태양보다도 뜨거웠단다. 그런데 아무도 없는 그 새벽에 기도를 하는데, 5분을 넘지 못했다는 것이다. 그런데 성도가 없을 때는 상관없었다. 문제는 어느 날부터 딸네 집에 출산을 돕기 위해 온 여 성도님이 새벽마다 참석을 하기 시작했던 것이다. 자신은 5분짜리 기도 용량의 목사라서 교회 문을 열어두고 집으로 갔다. 몇번을 그렇게 했는데, 어느 날 그 여자 성도님이 교회를 나가려는 자신을 가로막고 자신이 일어날 때까지 나가시면 안된다고 하면서 제지를 했다. 부끄럽기도 하고 목사의 책임감으로 기도하기 시작했다. 그후에는 기도 시간이30분이 넘고, 1시간이 넘어가는 목사가 되었다고 고백했다.

목사나 성도도 몸을 만들어야 한다. 기도의 몸, 말씀을 읽는 몸, 말씀을 묵상하고 설교를 준비하는 몸, 남의 싫은 소리도 잘 듣고 삭여낼 수 있는 몸을 만들어야 하는 것이다. 몸이 만들어져야 견뎌낼 수 있는 일들이 있기 때문이다. 도전해야 한다.